한국전력 본사 10일 오후 2시 사장선임 건 임시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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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본사 10일 오후 2시 사장선임 건 임시주총
  • 원휘기자
  • 승인 2018.04.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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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명 압축 변준연 전 한전 해외부문 부사장,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코리아포스트 원 휘 기자]한국전력이 오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지난 2월 사장 후보 모집공고를 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를 추천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변준연 전 한전 해외부문 부사장과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두 명이 사장 후보에 올랐다. 내일 선임되는 후보는 대통령 임명절차를 거쳐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변준연 전 한전 해외부문 부사장은 36년간 한전에 재직했으며,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의 수주 주역이다. 해외 원전수출을 총괄하는 해외사업본부장을 맡았던 2009년, 건국 이래 최대 규모 해외 플랜트 사업인 UAE 원전사업 수주에 일본과 경쟁해서 원전 도입 30년 만에 한국을 원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대북경수로(KEDO) 원전사업에도 참여했으며 산업분야 최고 훈장인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새로운 수출 주력인 에너지 원자력산업은 전 세계 신흥국은 물론 중동에만 수백조원인 시장으로 1970년대 중동건설 붐 이후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분야로 꼽힌다.  원자력분야 최고전문가며  현재 비전파워 회장으로 한전 부사장 시절 맺은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점과 중동지역 수십조원의 수주 경력을 인정받아 후보에 올랐다는 평가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1월~2007년 2월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지내 공직 사회의 이해도가 높으며 또한 하이닉스 대표 등을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어 경영 현장의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독일 에너지 관련 기업인 지멘스 한국 회장 경험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는 이번 정부와 손발을 잘 맞출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또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이 독일을 일정 부분 벤치마킹하고 있어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맡은 김회장이 한독 에너지 정책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후보의 면목은 변준연 회장이 원자력전문가로 원자력 관련 고급인력 양성과 원자력수출로 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면 김종갑 회장은 민관의 다양한 경험과  참여정부 시절 차관을 지낸 경력이 현 정부와도 손발이 잘 맞을 것이란 관측이다.  내일 한전 임시주총에서 누가 신임 사장으로 선정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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