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준법위 신설…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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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준법위 신설…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4.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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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한진그룹은 사내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하는 준법위원회 위원장에 목영준(63) 전 헌법재판관을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조양호 그룹 회장은 최근 한진 일가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목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교수, 사법개혁위원회 위원, 법원행정처 차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을 거쳤으며, 특히 언론중재위원,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 정의원 등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 사진=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연합뉴스 제공)

2013년부터는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소외계층 법률교육, 공익법제도 개선, 공익소송 등 공익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목 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준법위는 앞으로 자율성을 보장받으며 회사 내부 감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계열사별 준법지원 조직 구축, 상법·공정거래법·노동법 등 관련 감사, 위법사항 사전점검 및 개선안 마련 등 업무를 한다.

한진 관계자는 "목 위원장 위촉을 시작으로 외부인사를 추가로 영입해 활동 범위를 넓힌 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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