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방미 백운규, 미 정부에 수입규제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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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방미 백운규, 미 정부에 수입규제 자제 요청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4.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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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과도한 수입규제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하고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백운규 장관이 현지시간 18∼23일 뉴욕과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 정치권, 재계, 싱크탱크 인사 등과 산업·에너지·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백 장관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론다 슈미트라인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연이어 만나 최근 급증한 미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백 장관은 로스 상무장관에게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자의적으로 부과하는 반덤핑 조사기법인 '불리한 가용정보(AFA)'와 '특별한 시장상황(PMS)' 남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치와 관련, 현지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위해 철강 품목별 예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라인 위원장에게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해 중간재심을 할 때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요청했으며, 특히 세탁기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현지공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방미에는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이 동행해 USTR과 협정 문안을 협의했다.

▲ 사진=백운규 장관, 깅그리치 미국 전 하원의장 면담.(연합뉴스 제공)

백 장관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만나 문안 협의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또 한미FTA와 철강 관세 등 양국 관계에 갈등을 불러온 현안이 상당 부분 해결된 만큼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백 장관은 로스 상무장관과 자율주행차, 배터리, 항공우주, 5G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한미 산업협력대화'의 정례 개최에 합의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아르곤연구소와 원전해체 분야의 인력교류, 정보교환,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자부품연구원이 미국 메릴랜드대와 에너지신소재,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토마스 도나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와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한미 경제동맹 강화와 한미FTA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백 장관은 남북정상회담과 향후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통상협력관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고, 도나휴 미상의 회장은 한미FTA에 대한 미 업계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하고 앞으로 산업부와 계속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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