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자물류 전문기업 "도전을 경영철학으로 하니 '최초' 타이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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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자물류 전문기업 "도전을 경영철학으로 하니 '최초' 타이틀 많아"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8.04.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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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물류 인증기업 삼영물류 이상근 대표
▲ 삼영물류 이상근 대표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회사를 운영하자는 철학을 20년간 실천해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최초' 타이틀을 많이 얻게 되더군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물류의 날' 행사에서 '우수물류기업' 인증서를 수여 받은 3자물류 전문기업 삼영물류의 이상근 대표는 우리나라 물류업계의 베테랑이다.
 
3자 물류란 화주기업에게 배송·보관·유통가공 등 두 가지 이상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를 말한다.
 
3자물류는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물류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중견, 중소기업들을 위한 물류 서비스다. 따라서 화주기업의 물류비용을 낮추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강도 높은 효율성을 요구한다.
 
이러한 3자물류의 특성에 맞춰 이 대표는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스스로 보다 높은 기준을 제시하며 그에 충족할 수 있도록 자신과 직원들을 독려해 왔다. 우리나라 3자물류(3PL)의 효시로 불리는 삼영물류는 최적의 창고관리시스템과 제품별 특성에 맞는 물류센터 운영으로 꾸준히 우리나라 3자물류의 선진화를 이끌어 왔다.
 
삼영물류는 우수물류기업인증 외에도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인증, 생산성향상 우수기업지정, ISO 14001, ISO 9001, 물류표준설비인증, IMS 정보화경영체제인증 등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획득했다.
 
우수물류인증, 대외적으로 공신력 얻고 대내적으로 목표의식, 표준화 가능 
 
물류 서비스는 눈에 보이는 제품으로 검증하기 어려운 서비스 산업인 만큼 신생 물류기업은 고객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어렵다. 이상근 대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신력 높은 인증들을 획득하는데 주력했다. 스스로 남보다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기존 기업들보다도 먼저 최초로 인증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우리가 만든 매뉴얼이나 보고서가 최초로 인증을 받다 보니 이후 인증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우리 자료를 벤치마킹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이 대표는 이처럼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를 대외적 이유와 대내적 이유 두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대외적으로 물류 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라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공신력 있는 인증 획득에 주력한 것이다.
 
둘째, 대내적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일정 수준으로 높여야 하고 이를 표준화, 매뉴얼화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고 회사 내부 업무를 표준화,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영물류는 일본의 글로벌 전자회사들의 전자부품, 국내 유명 편의점들의 제품, 국내 굴지의 외식업체들의 식자재 등의 물류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또한 삼영물류는 물류개선 및 컨설팅 역량도 강화해 지금까지 총 110건이 넘는 컨설팅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화장품과 식자재, 온라인커머스 부문의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동물류 컨설팅 지원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광역시에서 발주하여 2004년 11월부터 삼영물류가 시작했던 남동산업단지공단 물류공동화 사업은 물류기업 주도의 지역 내 공동물류모델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물량이 적다 보니 물류비도 많이 들고 각자의 니즈에 일일이 맞추기도 번거롭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동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삼영물류의 전국 물류 센터
 
이상근 대표는 외환위기로 물류기업이던 모기업이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회사를 나온 직원들과 마지막 회식에서 직원들과 의기투합, 1998년 2월 삼영물류를 설립했다. "마지막 회식에서 눈물을 흘리던 여직원의 모습을 보고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힘을 합쳐 도전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삼영물류를 설립하게 되었지요." 
 
현재 전국에 24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삼영물류는 물류시스템, 창고시스템은 물론 조직관리 역시 선진화되어 있다. 현장직원의 정직원화로 이직율을 낮춤으로써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한 단계 성장하도록 이끈다.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잘하는 것을 남들과 다르게'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회사의 모토로 삼았지요. 이처럼 전문성과 차별성을 유지하는 것이 국내 3자물류 업계를 선도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3자물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에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현재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균형발전을 통한 양극화 해소도 중요한 정책과제이지요. 3자물류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3자물류 산업에 좀 더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대기업은 글로벌 물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드는데 힘쓰고 중소, 중견기업들과 공생하는데 관심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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