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이 올해 안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백 장관은 전날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과 만나 세코 장관으로부터 TPP의 내용과 향후 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뒤 이렇게 말했다.
TPP는 일본이 주도해 추진 중인 다자간무역협정으로, 작년 1월 미국의 탈퇴 후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이 추진해 왔다.
기존 11개국 이외에는 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대만, 콜롬비아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 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갖고 싶다"고 말했고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일경제관계의 강화를 위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하자"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이 참가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타결에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