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롯데그룹, 전경련 필요하지만 회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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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롯데그룹, 전경련 필요하지만 회비는 글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8.05.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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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전경련은 주요 회원사가 탈퇴하며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회비(약 500 억원) 중 70%를 충당해온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이 이미 회원사에서 탈퇴했고 전경련 입장에서 탈퇴하지 않은 회원사 중 가장 큰 기업이 재계 5 위 '롯데'라고.

이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신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섰는데 안민석 의원이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 달라"고 하자 신 회장은 가장 먼저 손을 들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 사진=롯데그룹.(연합뉴스 제공)

신 회장은 전경련 혁신이 필요하지만 경제계 협의 기구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는데, 산업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입법에 관한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롯데그룹은 전경련 존치를 원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회비는 내지 않고 있다고.

이는 문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 하는데, 올 초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총수가 구속된 상황에서 회비를 냈다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