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산업개발 노조 "신임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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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산업개발 노조 "신임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이어야"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8.06.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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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대표 내정 소문에 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출자회사 한국체육산업개발(대표 오치정)의 후임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후임 내정설이 나돌면서 체육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경영인이 후임으로 임명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오치정 대표이사는 지난 3월 16일부로 임기가 만료됐다. 그러나 정관 제23조 1항에 의거 '임기가 최종의 결산기 종료 후 당해 결산기에 관한 정기 주주총회 전에 만료될 경우에는 그 총회의 종결시까지 그 임기를 연장한다'는 조항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오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을 두고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전 여성 체육인을 포함해 정치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인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정치권에서 누구를 밀고 있다', '누가 이미 내정되었다' 등 소문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체육산업개발 노동조합은 지난 4월 30일 성명서를 내고 후임 대표이사는 '전문 경영인', '협상 전문가', '정책 지도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육산업의 사업과 관련 전문지식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 모회사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협상 전문가, 백년기업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정책 지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과거부터 현 대표이사까지 기존 회사의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운영해 왔다"며 "후보군에 대해 대표이사로 적합한 인물인지 제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정관에 의해 이사회를 통해 선임되며 그 전에 후보자를 3배수로 주주총회에 추천해야 한다"며 "후임 대표이사 선임은 5월 중순 경부터 준비를 한다. 후보 추천도 아직 준비가 진행되지 않은 만큼 후임 내정설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후임 대표이사가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만큼, 노조로서는 합리적이고 원칙적인 관점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지극히 합당한 대처였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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