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 ...가리왕산 산사태 발생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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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북상 ...가리왕산 산사태 발생가능성 높아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07.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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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가리왕산 복원을 위한 국민 감사 청구인' 제출
▲ 사진=호우경보가 내려진 28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천 시민공원 일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발달한 비구름이 한반도를 덮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9시 40분을 기해 강원 남부산지와 태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 오전 9시 30분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부론면 53㎜, 태백 32.8㎜, 평창 27.5㎜, 영월 25.8㎜ 등이다.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3일까지 도 전역에 100∼250㎜, 영서 북부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보가 내려진 곳에는 시간당 20㎜의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호우특보는 점차 확대할 전망"이라며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알파인스키 활강코스가 있는 가리왕산이 장마철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경단체 중심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리왕산 알파인코스는 토사가 그대로 드러나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아직 복원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28일  '가리왕산 복원을 위한 국민 감사 청구인' 300명의 의사를 모아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 사업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감사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500년 원시림 가리왕산에 알파인스키장 건설을 허가했다"며 "가리왕산은 파괴됐고, 철저한 복원을 약속했던 강원도는 지금까지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산림청은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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