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대화에 조바심 내는 일본...감시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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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대화에 조바심 내는 일본...감시도 낮췄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7.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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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비용 부담 제안...8월 아세안 회의때 북한과 대화 기대
▲ 사진=8월 아세안 회담에 북한과 접촉할 수 있다고 언급한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위키미디어)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남북한과 미국의 화해무드가 지속되고 북한의 일본패싱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조바심을 내고 있다.

일본은 이미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하면 비핵화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노동신문을 논평을 통해 "과거 죄악을 솔직히 인정하고 철저히 배상해야 일본이 살 길"이라고 과거사부터 사죄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8월 열릴 예정인 아세안 회의 때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접촉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게재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마닐라에서 리용호 외상과 잠시 서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올해 싱가포르에서 열릴 회의에서도 북일 접촉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자위대의 경계감시 수위를 29일부터 낮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지스함에 대한 동해에서의 '상시' 경계를 재검토해 24시간 이내에 요격 배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한다는 태세로 변경했다.

이는 6·12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간 대화 국면에 따른 것이지만 미사일 파괴명령은 계속 유지한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1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자 같은 해 8월부터 자위대법에 근거해 파괴조치명령을 내리고,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1~2척을 한국 영해 밖 동해상에 배치했다.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시코쿠, 홋카이도 지역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부대도 전개했다.

한편, 아사히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과 한반도를 담당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군'도 경계 수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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