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드론시스템 아프리카 수출...튀니지서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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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드론시스템 아프리카 수출...튀니지서 사업 착수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8.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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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형 드론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부산의 드론 시스템이 아프리카로 수출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최근 튀니지 개발투자국제협력부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 착수식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튀니지 정부가 함께 참여했다.

튀니지 정부관계자와 사업 주관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은 착수식에서 각 기관의 역할, 협력범위 등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기간에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최종승인 된 경제협력 사업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전문가 양성교육을 한다.

드론 시스템은 온·습도 조절, 병충해 관리 등 최적의 농작물 생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활용된다.
구축 사업비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기금인 코아펙 신탁기금(KTF)에서 99만1천 달러(11억원)를 지원한다.

아프리카개발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 농경지의 65%를 보유한 아프리카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드론 활용 시스템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여러 분야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산의 4차 산업혁명 우수정책인 스마트시티, 스마트 교통시스템 등의 기술협력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튀니지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부산과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라며 "국내 드론산업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드론기술 전수와 인력양성 교육 등 협력으로 공동번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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