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제재로 토탈이 포기한 이란 가스전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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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제재로 토탈이 포기한 이란 가스전 지분 인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8.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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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사우스 파르스 해상 가스전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로 프랑스 토탈 사가 포기한 이란 사우스 파르스(파르스에 주누비) 해상 가스전 11공구 사업을 중국 국영기업이 인수했다고 11일(현지시간) 이란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CNPC)는 지난주 프랑스 토탈 사가 보유한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지분 50.1%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CNPC가 보유한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의 총 지분은 80.1%로 늘어나게 됐다.

CNPC는 중국석유화공(中國石化·SINOPEC)과 함께 중국의 양대 석유회사를 이루며, 포천 500대 기업 순위에서 매출 기준 4위를 차지했다.

토탈과 CNPC, 이란 국영기업 페트로파르스는 각각 50.1%, 30%, 19.9%의 지분으로 총 48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2020년부터 20년간 생산키로 지난해 7월 계약했다.

CNPC의 지분 인수가 보도된 직후 페트로파르스의 모회사인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는 이란 석유부가 운영하는 샤나통신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NIOC의 모하마드 모스타파비 영업·투자 담당 임원은 "사우스 파르스 11광구 사업 참여자들은 계약 조항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3사간 계약에 아직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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