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도 '무첨가' 대세 …치약 ,샴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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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도 '무첨가' 대세 …치약 ,샴푸 등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4.12.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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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화학 첨가제 배제

[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 생활용품도 각종 화학 첨가제를 넣지 않은 '무첨가'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리 제품에는 ○○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각종 화학 첨가제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생활용품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앞다퉈 '무첨가'를 강조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최근 보건·식품당국 국정감사 등에서 인체 유해 가능성이 거론된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성분을 아예 뺀 '진지발리스 프로텍트 2080 K' 치약(사진)을 출시했다.

대신 천연 항균 성분인 징코빌로바(Ginkgo biloba) 추출물을 활용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먹거리와 직접 닿는 주방세제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화학원료를 쓰지 않고 사탕수수와 올리브 등으로 만든 '슈가버블'의 세제가 인기를 얻고 있고, 애경도 겨자씨오일 등 화학 합성 공정을 거치지 않은 성분들로 된'순샘걱정제로'를 지난 4월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천연 유래 성분임에도 식중독 3대 원인균(살모넬라균·포도상구균·대장균) 억제 기능을 인정받았다.

샴푸 시장에서도 석유 추출물인 '실리콘'을 뺀 내추럴 샴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 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무 실리콘' 내추럴 샴푸의 시장점유율은 5%에 이르렀다. 작년 같은 시점의 1%와 비교해 4%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현재 시중에서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는 무 실리콘 샴푸는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오가니스트,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퓨어네이처, 애경의 케라시스 네이처링 등이다.

애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생활용품 업체들이 제품에 들어간 특정성분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안전성 등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된 성분을 뺐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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