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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 난 당신과의 사랑을 하늘 나라까지 가지고 갈 거니까요’6.25 당시 콜럼비아 참전 용사의 순애보
김수아 기자  |  edt@korea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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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0  10: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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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전투병력 1개 대대를 파견한 남미의 유일한 국가이다.
지난 7월 26일 이 나라의 파블로 로드리게즈 한국 주재 대사는 서울 롯데호텔 에서 개최한 제 208회 국경일 축하연 행사 연설에서, “1951년 8월, 콜롬비아는 UN의 부름에 응하여 한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5,000명이 넘는 보병 군인과 3척의 해군 군함을 보내며 한국전에 참전하였습니다”라고 전제한 다음, “그 후 양국은 정치, 외교, 경제 그리고 군사 분야에서 우수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방한 시, 한국은 콜롬비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선언하며 이 관계를 재확인 했습니다”라고 양국관계의 급속한 발전 상황을 소개 했다.

   
▲ 하객에게 환영사를 하는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즈 바라간 주한 콜롬비아 대사

대사는 또한 1951년 한국전에 참전한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 대대 소속 블라디미르 발렉 모우레 중위의 얘기도 소개했는데, 발렉중위는 1951년 강원도 화천군 산양리 전선에서 자국의 보고타시에 사는 그의 애인 메리에게 애절한 러브레터를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축하연에는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을 하였는데, 이중에는 경제외교 윤강현 조정관,  ㈜하이리빙의 김석범 회장, 그리고 언론계에서는 영문 3개 국문 2개의 매체를 발행하는 지령 33년의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도 참석했다

   
▲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즈 바라간 주한 콜롬비아 대사(우로부터 12번째)가 한국 정부 대표 및 주한 각국 대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음은 축하연에서 대사가 하객에게 전한 축사의 내용이다.
1951년 8월, 콜롬비아는 UN의 부름에 응하여 한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5,000명이 넘는 보병 군인과 3척의 해군 군함을 보내며 한국전에 참전하였습니다.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큰 군사적 충돌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이 곳에서 안타깝게도 213명의 사망자와 448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 형제의 나라의 한국인들이 당시 갈망했으며 지금은 누리고 있는 이 평화를 얻기 위해 우리 콜롬비아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콜롬비아 참전 용사분들과 모든 콜롬비아인들에게 특별한 오늘 이 날, 신께서 우리 모두에게 희사한 아주 경의로운 선물인 생명을 바친 그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이래 양국은 정치, 외교, 경제 그리고 군사 분야에서 우수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방한 시, 한국은 콜롬비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선언하며 이 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2012년과 2015년에 한국 대통령의 콜롬비아 공식 방문도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2016년부터 5개의 핵심 요소에 집중되었습니다: 지방 성장, 교통, ICT, 산업 발전 및 내전 종식 이후의 지원사업입니다. 마지막 요소와 관련하여는 최근 5백만 달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주한 콜롬비아 대사 부인 엘사 파트리시아 칼데론 칵모나 여사(좌측에서 4번째)가 참석한 각국 대사 부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한국의 관계에서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의심의 여지 없이, 2년 전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은 양 국의 관계가 특별한 수준에 다다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17년, 양 국의 무역 교류액는 12억5천만 달러가 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4억5천7백만달러가 상승했고, 이는 2016년 대비 14% 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8년 1월에서 4월까지의 기간 동안 콜롬비아는1억9천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으며, 2017년 동일 기간 동안 기록했던 1억1백만달러 대비 87%가 증가된 엄청난 기록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8년의 수출량은 5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또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7억9천1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콜롬비아에서의 한국상품시장이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반세기가 넘게 지속 된 콜롬비아 내전을 종식시킨 평화협정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하여 콜롬비아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농업 분야는 우리가 한국으로 수출 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회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즈 바라간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하이리빙의 김석범 회장

오늘날 콜롬비아는 커피, 커피추출물, 페로니켈, 살충제, 꽃, 파인애플, 과일 농축액 그리고 석탄등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콜롬비아산 새우가 한국 시장으로 진출했으며, 바나나, 건과일, 카카오, 초콜렛 그리고 사탕과 같은 상품들도 역시 한국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콜롬비아산 돼지고기와 아보카도가 현재 위생검역절차에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2년사이엔 한국기업들이 ‘수출 플랫폼’으로서 콜롬비아의 잠재력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는 콜롬비아에게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두 개의 한국 기업은 용과, 커피 그리고 사탕수수와 같은 상품들을 수입하며 콜롬비아의 농업 분야에 투자도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주요 대기업 중 하나인 SK홀딩스는 콜롬비아로의 투자기금을 조성했으며, LG전자는 콜롬비아 바예주 팔미라시에 물류센터를 건설하며 콜롬비아로의 투자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콜롬비아의 혁신 수준은 한국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비디오 게임의 성장과 같은 서비스분야로의 첫번째 투자가 이루어 졌고, 특히 한국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2번째로 큰 규모를 가진 ‘넷마블’ 은 콜롬비아 게임회사 하나를 인수하였습니다.

   
▲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즈 바라간 주한 콜롬비아 대사(좌로부터 7번째),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6번째)과 한국전 참전 콜롬비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연수분야에서는 한국의 교육부, 대학교 그리고 인천시가 콜롬비아의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교원 초청 연수을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학생들은 한국 정부와 다양한 대학교 및 대학원으로부터 많은 장학금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양 국가 간 교육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정교육문화재단과 삼성드림장학금등의 재단의 지원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과 콜롬비아의 문화 및 체육외교도 아주 두드러진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양국이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콜롬비아와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최근에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진행 한 태평양동맹 사진 전시회, 콜롬비아의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특별한 그룹의 예술공연 그리고 앞으로 있을 콜롬비아중앙은행 소속 국립 황금박물관과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될 ‘황금문명 엘도라도’ 전시회는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거리를 넘어 양 국간 우수한 문화 교류가 진행 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국방분야와 관련해서는, 초국가적 범죄, 전략능력강화, 참전용사에 대한 관심과 협조 분야의 밀접한 협의 및 교환연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인천시청, 아시아나 항공, 콜롬비아 육군, 한국 국가보훈처 그리고17사단의 도움으로 한국전쟁 중 목숨을 잃은 콜롬비아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기념비 제막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두 국가가 거리를 뛰어 넘으며 역사를 공유하고, 끝없는 우애를 다지며 영원히 한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입니다. 타국의 용사들이 다른 지역에서, 다른 문화에 적응하며 전쟁터에서 다른 깃발을 들며 우방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이 역사와 그들의 용맹함을 영원히 함께 기억할 것입니다.
여기 모인 모든 콜롬비아 교민들 그리고 우리 유학생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의 발전과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한 노력은 미래의 콜롬비아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이 아름다운 나라에 머무시는 동안 모든 성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 말씀을 전하지 않고 끝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전 참전 콜롬비아 대대 발렉 모우레 중위의 애절한 호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 대대 소속 블라디미르 발렉 모우레중위는 1951년 강원도 화천군 산양리 전선에서 자국의 보고타시에 사는 그의 애인 메리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냈다.
“오늘 5월 14일 17시(1951년 추정) 한국의 최전방 콜롬비아 전선에서, 나는 이렇게 유서를 남긴다: 당신이 이 편지을 받아 볼 때쯤엔 아무리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마도 나는 이미 시신이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내가 살아 남는다면 아마도 내 가슴에는 ‘참전용사’란 영예의 칭호가 부여 되겠지.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음과 같은 나의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싶다. 그런데 유서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처를 줄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에게는 비밀로 하고 싶고, 멀리 떨어진 당신, 그리고 내 평생 오직 하나뿐인 내 사랑 당신에게 남기고 싶어.
“유서: 나를 잊지 말아줘요. 나는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을 하늘 끝까지 가지고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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