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재해율, 삼성전자보다 40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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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재해율, 삼성전자보다 40배 높아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8.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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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전자업계 주요 기업 중 재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자 기업의 재해율(전체 근로자 중 재해근로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재해율은 0.76%로 삼성전자에 비해 무려 40배 이상 높았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0.066%의 재해율을 기록했고,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재해율은 각각 0.026%와 0.017%였다. 지난해 LG전자의 재해율 0.76%는 이들 기업에 비해 10배에서 40배가량 높은 수치다.
 
LG전자는 특히 해외에서 많은 재해가 발생하면서 재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국내 재해는 7건이었으나 해외 재해가 14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2016년에도 국내 재해는 각각 11건과 5건이었지만, 해외 재해는 189건과 184건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2014년 글로벌 안전환경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해 2015년부터 최근까지 32개 해외 전 생산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재해율이 충분히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관리체계를 재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안전작업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안전환경 관련 주요 이슈와 관리현황을 매월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120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3만7000여명을 비롯해 8만300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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