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 '명품 화장품' 이미지 심어...남미 'K-뷰티' 확산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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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 '명품 화장품' 이미지 심어...남미 'K-뷰티' 확산 선도할 것"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8.08.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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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빙 김석범 대표 인터뷰
▲ 하이리빙 김석범 대표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남미 지역은 'K-뷰티'를 비롯한 한류 열풍이 세계 다른 지역 못지 않게 거세면서도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이 아직 많이 진출해 있지 않은 블루오션입니다. 저희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미주, 중국, 동남아 지역보다 남미 지역에 우선 진출해 이곳의 'k-뷰티' 확산을 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직접판매기업 하이리빙 김석범 대표는 하이리빙의 화장품 계열사인 하이메디코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떼즈블랑'의 남미 진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메디코스 '떼즈블랑' 콜롬비아 수출계약 체결  
 
하이리빙은 2016년 12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중남미 지역 최대 유통사와 약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하이리빙의 화장품 계열사인 하이메디코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떼즈블랑’의 제품을 콜롬비아에 공급하고 있다.
 
하이리빙이 2013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떼즈블랑은 2016년 코스메틱 분야 글로벌 제조관리기준인 ISO-22716인증을 획득했으며 콜롬비아 수출을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떼즈블랑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비목나무의 추출물 등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를 발효과학을 통해 화장품에 접목함으로써 차별화시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콜롬비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떼즈블랑' 화장품은 명품 화장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석범 대표는 "떼즈블랑 화장품을 사용해 본 콜롬비아 현지 소비자들은 '제품 품질이 이렇게 우수한데 왜 좀 더 마케팅 활동을 해서 널리 알리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현지 시장의 반응이 확인된 만큼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콜롬비아 수출 물량도 늘려갈 방침입니다."고 말했다.
 
▲ 떼즈블랑의 제품들은 콜롬비아 수퍼마켓 체인인 Carulla 매장에 전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콜롬비아, 남미대륙 진출의 관문이자 교두보
 
남미대륙 북단에 위치하며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콜롬비아는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남미지역에 진출하기 가장 적합한 관문이자 교두보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북미와 남미 중간에 위치해 있고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남미는 물론 북미, 유럽 국가들과도 폭넓은 교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즉 콜롬비아와 남미국가의 내수시장은 물론 이를 통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진출도 용이하다.
 
지난 2월 한국에 부임한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즈 바라간 주한 콜롬비아 대사 역시 "콜롬비아는 지난해 반정부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해 60년간의 내전을 종식시켰다"면서 "한국-콜롬비아 FTA가 발효된 지 2년이 된 만큼 앞으로 양국간 교역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석범 대표는 콜롬비아가 남미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기업 친화적인(business friendly)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는 오랫동안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콜롬비아를 비롯해 여러 남미 지역 국가들의 해외법인장을 역임했습니다. 제가 삼성전자 콜롬비아 법인장 시절부터 느낀 콜롬비아에 대한 인상은 남미 국가들 중 가장 기업활동 하기에 좋은 나라라는 점입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해외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콜롬비아 내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름값보다 품질이 우수한 제품 다양하게 개발...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김석범 대표는 오랜 기간 대기업에서 쌓아 온 경영노하우와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리빙의 해외진출 전략은 물론 신제품 개발 전략, 기업 재무건전성 개선 전략 등을 꼼꼼히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2016년 하이리빙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우선 기업 구조를 선진화시키고 재무건전성을 높이는데 힘써 왔다.
 
나아가 김 대표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이리빙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사실 대표이사에 취임하기 전까지 하이리빙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는데 취임하고 보니 제품들의 품질이 인지도에 비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판매 방식도 매우 장점이 많은 판매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1996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는 하이리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직접판매 회사다. 하이리빙은 우수한 품질의 각종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저희 회사는 유통 선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네트워크 마케팅의 장점만을 살려 더 많은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상품보다 더 좋은 마케팅 전략은 있을 수 없다는 철학으로 유수의 대학,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 개발에 힘쏟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이리빙과 하이메디코스는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식품산업화연구소와 MOU를 체결해 차별화된 성분과 소재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이 체결을 계기로 하이리빙 계열사인 하이메디코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떼즈블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김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김석범 대표는 "앞으로 4차산업혁명을 맞아 다양한 생활용품에 IoT를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주요 대학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리빙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칠레 진출도 진행 중이며 몽골 등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해 점차 전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석범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하이리빙과 같은 직접판매회사는 100세 시대를 맞은 시니어 세대 또는 퇴직 후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자본 투자의 리스크 없이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는 회사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직접판매 방식에 대해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을 버리고 선진 유통 방식 중 하나라는 인식을 보다 널리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떼즈블랑 메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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