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직원에 명절마다 선물세트 강매?…국민청원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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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직원에 명절마다 선물세트 강매?…국민청원 진행 중
  • 이해나 기자
  • 승인 2018.09.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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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해마다 찾아오는 두 번의 명절이 사조그룹의 직원들에게는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사조그룹이 명절 대목마다 임직원들에게 선물세트 판매를 강요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주경제 단독기사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2의 남양유업식 밀어내기, 사조그룹의 선물세트 직원 강제판매에 대한 진상조사 요청'에 대한 글이 올라와 청원중이다.

게시글에는 사조그룹이 직원들에게 '사판(사내판매)' 그룹 총 목표액이 21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공지했다며, 과장급은 대략 1500만 원, 대리급은 1000만 원 어치를 팔아야 목표량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과장급 연봉을 4000만 원으로 계산했을 때 설과 추석의 선물세트 판매량과 연봉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청원자는 밝혔다.

▲ 사진=사조선물세트.(사조그룹 홈페이지 캡처)

또한 계열사별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으로 공개적인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자는 “사조그룹은 각 계열사별, 담당자별로 판매 목표가를 강제 설정하고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 직원들은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돈으로 구매하거나 사재기를 하고 있으며, 친구와 친척까지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목표량을 맞추지 못하면 인사 상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했다.

청원에 동의한 이들도 매년 두 번씩 압박을 받는다면서 온라인이나 대형마트보다 사판이 비싸다고 덧붙였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청원 게시판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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