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산악영화제서 스키 발상지 중국 신장지구 영화 첫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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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산악영화제서 스키 발상지 중국 신장지구 영화 첫 소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09.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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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인류 스키 역사의 발상지가 어딘지 아시나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인류 스키 역사의 발상지인 중국 신장지구를 소개한 영화 '알타이 스키 어드벤처'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7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선보이는 국제경쟁 부문 중 모험과 탐험(Adventure & Exploration)에서 모두 18편이 상영된다.

모험과 탐험에서는 다양한 산악 스포츠, 스릴 넘치는 모험과 탐험, 그리고 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알피니즘(전문 산악)·클라이밍(전문 등반)·모험과 탐험(탐험과 여행, 산악스포츠)·자연과 사람(자연과 삶, 문화)·움프 포커스(기획 특별전)·움프 라이프(움프 클래식과 투게더)·움프 프로젝트(울주 서밋과 플랫폼) 등 7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움프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영어 약어(UMFF·Ulju Mountain Film Festival)다.

이중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이 국제경쟁 부문이며, 총상금은 5천만원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4일 "예년보다 작품 수가 많아진 만큼 상영작 장르는 더 다양해지고, 영화 속 지역은 더 넓어지고, 내용은 더 깊어지고, 상상력은 더 대담해졌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슈앙 리 감독 작품인 '알타이 스키 어드벤처'다. 한국에서 처음 상영된다.

영화제 측은 이 영화 내용을 담은 자료에서 중국 신장지구 작은 마을인 해무는 인류 스키 역사의 발상지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눈에서 스키를 즐기기 위해 길을 떠난 네 남자는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4시간을 날아 우루무치로 간다. 그리고 차를 타고 북쪽으로 1천㎞ 이동한 끝에 해무에 닿는다.

최고 스키어인 말리칭과 함께 마키트 산을 활강하는 모습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또 전통 방식으로 털 스키를 만드는 장면은 경외감마저 들게 한다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 사진=알타이 스키 어드벤처 영화 한 장면.(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영화 오르다는 암으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산악자전거에 도전해 능숙한 바이커가 된 존 윌슨에 대한 단편 다큐멘터리다.

2017년 전 세계 수많은 산악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상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슬로 모션 화면으로 잡아낸 윌슨의 바이킹 장면은 영감을 준다고 한다.

윌슨은 왜 그토록 도전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면 영혼을 잃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서핑영화 신호탄이라는 윈터서프2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산악 스키 영화인 홋카이도 스키탐험은 아시아 바다와 설산이 지닌 매력을 듬뿍 느껴볼 수 있다.

프리스키 전성시대와 서핑 유럽이라는 영화는 화려했던 90년대 프리스키의 시작과 유럽 서핑 원류를 찾아가는 흥겨운 여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늘 패자일 수밖에 없는 지원 전담 사이클 선수들을 7년 넘게 촬영한 영화 아름다운 패자들도 작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심을 잃지 않은 어른들만 공유하는 상상 속 세상을 화려한 스키 장면으로 참신하게 표현한 단편 이미지네이션도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이고 영화제 측은 소개했다.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7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150여 편의 산악영화들과 다양한 산악문화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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