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중국 요식업, 간식메뉴 대세…창업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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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중국 요식업, 간식메뉴 대세…창업열풍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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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중국 요식업 시장이 세계 2위로 성장했다.

코트라 채준협 중국 충칭무역관에 따르면 요식업 시장의 급속한 성장 요인으로 중국의 14억 인구, 모바일 결제의 대중화, 배달앱 서비스 보편화,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 등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천즐음식빅데이터연구소(辰智餐饮大数据研究中心)에서 발표한 '2017년 중국 요식업 시장 분석 보고서' 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세부 시장 점유율은 중식 패스트푸드(中式快餐) 42.1%, 중식(中式正餐) 34.1%, 디저트류 11.0%, 훠궈(火锅) 5.2%, 커피숍 1.3%로 나타났다.

간식메뉴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와 디저트 류를 포함한다. 간식메뉴의 경우 좁은 면적의 점포를 운영하며 포장과 배달을 주력으로 한다. 짧은 메뉴 조리 시간과 빠른 회전율이 특징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외국 요식업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기 자본이 적게 드는 간식 메뉴의 잇따른 성공신화로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1호점을 성공할 경우 가맹점을 내는 방식으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있다.

新浪旅行(신랑관광)에서는 한국 여행시 먹어봐야 하는 길거리 음식 8가지를 소개 했다. 분식(튀김, 떡볶이, 어묵), 호두과자, 붕어빵, 호떡, 꼬치(치즈 어묵 꼬치, 닭 꼬치), 김밥, 부침개, 전기통닭이다.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搜狐)닷컴 에서는 한국 여행시 먹어봐야 하는 음식 10가지로 떡볶이, 계란빵, 김밥, 호떡, 감자핫도그, 닭꼬치, 붕어빵, 닭강정, 튀김, 순대를 소개했다.

최근 대만에서 한국식 토스트 열풍이 불고 있다. 대만 여행객들의 입 소문을 타며 지난 2016년 8월 한국식 토스트 프랜차이즈 ‘이삭토스트’ 가 매장을 오픈했다.

▲ 사진= 중국 요식업, 간식메뉴 대세…창업열풍.(코트라 제공)

ChinaSSPP사이트(中国时尚品牌网)에서 진행한 중국 요식업 경영 방식 인터뷰에서 북경 오리 전문점 취안쥐더(全聚德)의 그룹 총 지배인 邢颖은 캐주얼하고 세련된 간편식이 외식업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한국 무역협회의  '중국 요식업계 주요 동향 및 2018년 전망보고서' 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처럼 전통적인 매운 맛을 선호했다. 여기에 젊은 층이 소비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베이커리 및 디저트 등의 단맛 메뉴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요식업의 5대 트렌드로 가볍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외식소비의 주력군인 1980년, 1990년대생 고객, 웰빙 트렌드에 맞는 조리법과 마케팅,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는 젊은 층이 주목하는 단맛, 맛·가성 비·신선도 등을 제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는 “작년 중국의 SNS를 바탕으로 유행한 한국 매운맛 라면처럼 이색적인 한국의 특징을 갖춘 상품을 중국의 SNS, 배달앱 등 최신 트렌드와 연계한다면 한국 식품이 중국 시장에서 확보할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것” 이라며 조언했다.

하지만 SNS 마케팅으로 입 소문을 탄 간식메뉴들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가능성이 큼.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른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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