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美 경제 호황에 4륜구동 SUV·픽업트럭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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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美 경제 호황에 4륜구동 SUV·픽업트럭 시장 '주목'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9.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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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미국의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취업률, 투자 규모, 소비자신뢰지수, 유가 등 경제지표 전반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 김지윤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이에, 미국 자동차 판매량 특히 SUV 및 픽업트럭 수요 상승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IBIS World에 따르면 2018년 미국 SUV 및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총 2,046억 달러로, 이 중 소형 SUV (Sports Utility Vehicle)로 불리는 CUV(Crossover Utility Vehicle)가 5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외, 픽업트럭 23.9%, SUV 16.0%, 미니밴 8.3% 순이다.

Wards Auto에 따르면, 승용차의 판매점유율은 2016년 39.3%에서 2017년 35.5%로 감소한 반면 SUV (CUV 포함)의 경우 2017년 4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하였으며 픽업트럭 또한 약 1% 소폭 증가했다.

IBIS World에 따르면, 주요 SUV 및 픽업트럭 생산 기업으로는 Toyota, GM, FCA, Ford 등이 있으며, Ford가 21.9%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美 경제 호황에 4륜구동 SUV·픽업트럭 시장 '주목'.(코트라 제공)

Wards Auto는 최근 3분기 컨퍼런스를 통해 트렌스퍼 케이스 (Transfer Case) 등 4륜구동 (4WD) 이 장착된 SUV 및 픽업트럭의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2017년 1,880만 대에서 2025년 약 23.9% 증가한 2,33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utomotive News가 발표한 북미 자동차 부품 서플라이어 Top100 랭킹에 따르면 4륜구동과 관련된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Magna, ZF, Denso, Continental, Robert Bosch, Aisin, AAM, Yazaki, Mahle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US News가 선정한 4륜구동 SUV 부분 상위 5위 차량은 Ford Expedition, Lincoln Navigator, Chevrolet Tahoe, land Rover Discovery, Toyota Land Cruiser로 이들 업체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BIG 3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낮은 소형차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 또한 기존에 집중해 왔던 소형차 시장에서 SUV 및 픽업트럭 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소형차 부품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SUV 및 픽업트럭 용 부품 생산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 특히 4륜구동 부품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품 수 및 무게 감량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동행 되어야 한다.

SUV 수요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래 금리 인상, 유가 상승 및 무역 분쟁과 같은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현지화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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