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브라질 헤알화 2% 넘게 급등…대선 극우후보 강세에 상승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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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브라질 헤알화 2% 넘게 급등…대선 극우후보 강세에 상승흐름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10.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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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극우 성향 후보가 강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헤알화 가치가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2.08% 떨어진 달러당 3.935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다.

이날 환율은 지난 8월 17일의 3.915헤알 이후 가장 낮다. 환율 하락 폭은 6월 15일(-2.15%) 이후 가장 크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달 13일에는 달러당 4.196헤알에 마감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헤알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나온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31%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는 21%로 10%포인트 격차를 보이면서 2위를 유지했다.

▲ 사진=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6일 나온 이보페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27%에서 31%로 4%포인트 올랐고, 아다지 후보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다.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나는 시나리오에서 예상득표율은 42% 대 42%로 나왔다. 지난달 26일 조사에서는 아다지 후보가 42% 대 38%로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3.78% 오른 81,59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5월 22일의 82,738포인트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지수 상승 폭은 지난 2016년 11월 7일(3.98%)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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