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과일 경쟁 자몽 선전, 오렌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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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과일 경쟁 자몽 선전, 오렌지 부진
  • 권예림 기자
  • 승인 2014.12.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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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과일 경쟁에서는 자몽이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오렌지는 부진했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과일 매출을 분석했더니 오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줄어든 데 비해 자몽은 118.9% 급증했다.

가락시장의 자몽(18kg/상품 기준) 1월 평균 도매가는 3만4천원으로 전년(3만8천원) 대비 10%가량 저렴해졌고, 올해 1∼10월 자몽 수입량은 1만5천175t으로 지난해(9천39t)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자몽의 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다이어트 과일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가 이스라엘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새로운 자몽 산지 개발에 나선 것도 매출이 늘어난 요인이다. 

특히 5년 전에는 자몽 매출이 오렌지 매출의 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오렌지의 절반 수준(48.5%)까지 늘었다. 

오렌지의 부진은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냉해로 작황이 좋지 못해 1∼2월 미국산 오렌지(1kg) 수입단가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비싸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오렌지 수입량은 9만6천35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9천444t)보다 35%가량 급감했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오렌지가 작황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웰빙 바람을 타고 자몽이 인기 과일로 부상했다"며 "산지 발굴과 직소싱을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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