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고액 보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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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고액 보수' 논란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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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오롱 로고.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겸직하는 6개 계열사에서 올해 상반기 보수로 최소 19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6곳 중 4곳에선 상근 임원으로 이름을 올려 각 사의 다른 상근임원들보다 훨씬 많은 보수를 수령했는데, 그룹 총수가 여러 회사에서 상근직으로 고액의 보수를 받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12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 상반기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벌에서 각각 8억원, 5억5000만원, 5억4700만원씩 모두 18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코오롱에선 5억원 미만을 받아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최소 19억원 이상임을 의미한다.

특히 보수공시 의무가 없는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베니트를 합치면 실제 보수 수령액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간으로 5개 계열사에서 60억4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경제개혁연대는 한 사람이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상근 임원을 맡는 데 대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상근'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 일정한 시간 동안 근무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한 회사에서만 근무하는 다른 상근임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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