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러 "이란과 무역·경제협력 유지에 필요한 모든 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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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러 "이란과 무역·경제협력 유지에 필요한 모든 조처"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11.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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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러시아가 이란과 무역·경제협력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벗어난 일방적 제재는 무엇이든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외교부는 "특히 그 제재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처럼 영토 밖에서 적용되고 제3국에 영향을 미친다면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란과 무역, 경제·금융협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사진=올해 9월 테헤란에서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란이 핵합의(JCPOA)에 따른 의무를 철저히 지켰다는 것을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정기적으로 검증받았다면서 러시아 정부는 IAEA의 일관되고 전문적인 활동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국제법을 공개적으로 위반하는 한 나라의 변덕 때문에 이러한 다자 외교의 성과가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정부는 또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핵 비확산 국제법령에도 강력한 일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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