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비 덕분에' 美 북캘리포니아 산불 95% 진화…실종자 470여 명
상태바
[외교뉴스] '비 덕분에' 美 북캘리포니아 산불 95% 진화…실종자 470여 명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11.25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미 캘리포니아 주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산불 '캠프파이어'가 조만간 완전히 진화될 것이라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 84명, 건물·가옥 전소 1만4천여 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15만 에이커(607㎢)의 산림과 주택가, 시가지가 불에 탔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 측은 "캠프파이어 진화율은 95% 수준"이라며 "최악의 피해를 일으킨 산불의 완전진화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불길이 번진 지역 일대에 23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 측은 설명했다.

▲ 사진=캘리포니아 산불 잔해 수색견.(연합뉴스 제공)

문제는 수색작업이 모두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발견되지 않은 시신이 폭우에 떠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홍수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것만큼 폭우가 계속 쏟아지지는 않았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최고풍속 시속 45마일(72km)에 달하는 강풍도 우려되는 사안이다.

산불로 수림이 소실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강풍에 나무들이 잇따라 쓰러진다면 자칫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강풍이 잦아들면서 주말 수색작업은 재개됐다.

지난 주말 1천300명으로 불어났던 실종자 숫자는 현재 475명으로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