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곧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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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뉴스]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EU-메르코수르 FTA 협상 곧 재개"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9.01.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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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전날 "자이르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국내외의 이견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6개월 안에 새로운 협상 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의 발언은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과 면담이 끝나고 나서 나온 것이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시장개방 확대를 약속하면서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보스 포럼에 앞서 지난 16일 브라질리아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메르코수르가 EU 등과 진행하는 자유무역협상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사진=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연합뉴스 제공)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으며,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메르코수르가 정치적·이념적 문제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회원국이 독자적인 양자 협상을 통해 활발하게 자유무역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꾸자고 제의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블록 창설 30년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못했다. 개별 무역협상을 금지하는 블록의 규정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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