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제재에 상승…WTI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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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제재에 상승…WTI 2.5%↑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1.30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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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서 하루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1.32달러) 오른 53.31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7분 현재 배럴당 1.95%(1.17달러) 상승한 61.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사태와 관련,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로 급등했다.

미국은 전날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PDVSA가 가진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PDVSA의 미국 내 정유 자회사인 시트고(Citgo)가 기업을 운영할 수는 있지만,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 회사 수익금은 접근이 차단된 미 계좌에 보관된다.

이번 제재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물량 가운데 약 절반을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서 하루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연합뉴스 제공)

또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은 2017년 하루 160만 배럴에서 지난해에는 10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최근 상황으로 인해 하루 수출물량이 50만 배럴 정도 축소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여전해 국제유가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5.90달러) 오른 1,315.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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