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검찰에 다시 소환될 위기가 제기됐다.
4일 복수의 인터넷 매체가 최 회장과 한국투자증권의 불법대출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한국투자증권의 1600억원대 발행어음과 관련해 제재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문제 대상이 된 자금은 한극투자증권이 최태원 회장에게 SPC를 통해 불법 대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본 심의에서 금강원과 한투는 개인 대출과 법인 대출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했다.
최 회장에게 간 자금이 SPC를 통해 불법으로 갔으니 개인 대출이라는 것이 한투의 의견인 반면 최초의 대출 대상은 SPC이니 법인 대출이라는 것이 한투의 의견이다.
심의결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선 기관경고로 심의하고,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부당대출 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제재심의위원회 위원들 간 제재 수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한편, 자본시장법 상 발행어음 자금은 개인 대출에 활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제재 심의에서 개인 대출로 확정 되 최 회장은 검찰에 다시 소환될 위기에 처해진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