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설탕 소비세' 세금 부과...한국기업에도 영향 미칠 것
상태바
말레이시아 '설탕 소비세' 세금 부과...한국기업에도 영향 미칠 것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4.30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오는  6월부터 항공기를 이용해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출국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유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연구 레포트에 따르면 음료에 대한 설탕 소비세 부과는 오는 7월부터 부과된다.

▲ 말레이시아 정부가 오는 6월부터 항공기를 이용해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출국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설탕 소비세 부과는 말레이시아인들의 비만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에서 비만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 2명 중 1명이 과체중 이거나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당 설탕 소비세를 통해 거둬들인 수입을 말레이시아 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건강한 아침식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오 무역관은 말레이시아의 설탕 소비세 도입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로 음료를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오 무역관은 "한국 기업들의 2018년 말레이시아 음료 수출은 전년대비 132%로 증가했으며 2019년에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탕 소비세로 인한 타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도 말레이시아 내 타 제조업체와 같이 설탕 함량이 낮은 대체 음료를 도입하거나 기존 제품의 설탕 함량을 줄이거나 제품의 크기를 줄이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