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황정하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실적부진으로 태국 나바나콘 발전소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안타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8일 코리아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매각 협상 중에 있어 세세한 내용을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는 신중한 태로를 보였다.
나바나콘은 지난 2014년에 국내 발전사 중 최초로 태국 가스복합 발전시장에 진출한 곳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당시 나바나콘 가스복합 발전사업은 총 사업비 2181억원, 설비용량 110MW 규모로 중부발전, 태국 나바나콘전력(Navanakorn Electric. Co,.Ltd,) 및 엔지니어링사인 도요타이(Toyo-Thai Company Public Limited)가 사업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중부발전은 2012년 166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중부발전은 건설 초기부터 핵심인력 2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본사 기술연구센터의 상시 지원 하에 성능시험 및 신뢰도 운전 등의 최적화를 이끌어 건설공정을 45일 단축하였으며 발전기 불시정지요소 사전제거, 발전소 운영비용 210만불 절감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해 현지 파트너들의 큰 신뢰를 얻은 바 있다.
또 일본계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태국 민자발전시장에 해외사업 역량을 투입한 결과, 현지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 발전회사 중 최초로 태국 가스복합 발전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나바나콘 적자로 인한 매각이 해외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발전사들의 이후 경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