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캄보디아 건축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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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캄보디아 건축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6.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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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시 KOTRA는 캄보디아건설협회(CCA)와 한국산 건설자재 진출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캄보디아 건축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KOTRA(사장 권평오)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0일(현지시간)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를 개최했다.

▲ ‘한-캄보디아 건축자재 설비 로드쇼’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이번 행사에서 건축자재 및 설비 분야 우리 중소중견기업 24개사와 캄보디아 바이어 100여개사가 약 200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비계, 벽지, 바닥재, 알루미늄 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건축시장 진출과 양측 경제협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낳고 있다.

방수재를 제조 판매하는 한본인더스트리는 “상담한 캄보디아 바이어가 10곳이 넘는데 단순하게 우수한 품질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높아,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한국산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건축 가설재를 취급하는 호리코리아는 “지난 2월 KOTRA 소개로 호리빔 수출 계약을 바로 체결하고 이후 늘어나는 추가 수요에 대비해 본 행사에 참석했는데, 현지 고급제품 수요 급증으로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간 캄보디아 건설자재 시장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수입된 저가제품이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건설시장 확대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며 고급화된 제품을 찾게 되면서 최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캄보디아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건설분야 투자사업 규모는 약 10억 달러(1조 180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7.4% 증가한 수치로 캄보디아 건설 산업은 지난 5년간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주택, 상업용 건물 및 호텔 등 건축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놈펜에는 이미 20층 이상 고층빌딩이 100개가 넘었다. 구도심지에 상업용 및 주택용 빌딩과 호텔들이 들어서고, 외곽지역에서는 기존 캄보디아 주택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는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캄보디아 주택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는 (2018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1천 5백 달러 수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신생 개발국에 속하지만 △ 앙코르와트로 대표되는 관광자원 △ 인구 1650만의 풍부한 노동력 △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 노력을 통해 연평균 7%가 넘는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자재 분야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이러한 국가별 맞춤형 상생협력 모델을 신남방 지역에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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