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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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포럼 개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7.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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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그리고 평화의 미래 주제
▲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외교부는 지난 26일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 과거, 현재, 그리고 평화의 미래(ROK-Hungary Celebrate 30 Years of Diplomatic Relations : Past, Present, and a Future of Peace)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헝가리와 외교관계를 맺은 것은 1989년 2월 1일로, 이는 사회주의 국가와의 최초의 외교 수립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 및 세션 1(한국-헝가리 수교의 의미와 성과), 세션 2(북방외교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수교 이전인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한국과 헝가리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고 지난 5월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헝가리 정부의 협조와 국민들의 진심어린 추모에 감사를 표했다.

이 차관은 아울러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한 여정에서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과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모세 초머 주한헝가리대사는 축사에서 "일제 강점기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지지한 헝가리 지식인들이 많았다"며 양국의 역사적·민족적 유사점을 강조하고, "올해 말 예정된 주한 헝가리 문화원 개설, 서울-부다페스트 직항 개설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우리 정부의 원칙으로 “평화 우선·비핵화·국제공조·국민적 합의”를 제시했다.

문 특보는 "평화유지 차원에서는 한미동맹과 굳건한 방어태세를 기반으로 하며, 평화창출 차원에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평화 프로세스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내와 신중함을 갖고 우리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줄 것을 헝가리측에 요청했다.

세션 1에서는 양국 수교의 배경과 역사적 의미, 양국 경제·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 평가 및 향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어 세션 2 시간에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대한 유럽의 시각, 북방정책이 최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갖는 의미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전직 주헝가리 대사 및 전현직 주한 헝가리 대사, 학계 전문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우리기업의 투자 및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동시에 비세그라드를 통해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 평가를 포함, 한-헝가리 양국 관계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 평화경제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하는데 있어 헝가리를 비롯한 중부 유럽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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