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기자]롯데면세점이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출국장 면세점을 오픈했다.
2017년 5월 오픈한 다낭공항점과 2018년 6월 오픈한 나트랑깜란공항점에 이어 베트남 내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하면서 롯데면세점은 한국 포함 8개국에서 총 21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은 전체 506㎡(약 153평) 규모로 향수·화장품·주류·담배·식품 등의 품목을 취급한다.
약 9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중 공항 내 독점 브랜드는 21개로 입생로랑, 톰포드, 바비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후, 숨, 이니스프리 등 국산 브랜드들이 들어섰다.
롯데면세점은 하노이공항점의 향후 10년간 매출이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행사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 응우엔 쯍 칸(Nguyen Trung Khanh) 베트남 관광청장, 롯데면세점 모델 슈퍼주니어 은혁, 이특과 배우 지창욱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다양한 투자 확대를 통해 베트남 관광 산업과 롯데면세점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베트남 면세시장에서의 포부를 내비쳤다.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이 들어선 노이바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는 현지 업체인 엔아이에이(NIA)와 나스코(NASCO), 일본기업인 자룩스(JALUX) 등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2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서 2014년 12월 개항했다. 14만㎡(약 4만2천 평)에 이르는 규모에 연 최대 1500만 명의 입·출국객을 수용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출국객 국적 및 연령대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하노이공항점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