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한-라오스 양자회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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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한-라오스 양자회담 열려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8.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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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협력 및 한반도 정세 등 논의
▲ 한국과 라오스 외교장관이 태국에서 회담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강경화 장관은 지난 31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태국에서 살름싸이 꼼마싯(Saluemxay Kommasith) 라오스 외교장관과 한-라오스 양자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회담을 통해 한-라오스 양국관계와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장관은 2020년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이 정무·경제·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추후에도 양국간 활발한 고위인사교류를 통해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라오스가 메콩강 최장 관통국이자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내륙연결국으로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데 공감하고, 연계성 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번영 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한국이 수자원 관리·농촌개발·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협력을 통해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것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  사람 중심 공동체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성과 도출과 다양한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라오스를 포함한 아세안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임을 설명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특히 정상급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메콩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최근 한반도정세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아세안측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라오스 정부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장관이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적 성격의 수출규제 조치가 자유무역 규범 및 역내 공동번영을 저해하는 것으로서, 우리측은 이를 철회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한데 대해, 살름싸이 장관은 역내 자유무역질서 및 원만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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