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 .‘티몬’ 닮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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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 .‘티몬’ 닮아가나?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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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본사 매각 않기로 했지만 상황 나빠지면 언제든 번복

 [코리아포스트 윤경숙기자] 홈플러스의 모기업인 영국 최대 소매 유통업체 테스코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사업부 매각을 일단 유보하기로 해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홈플러스는 한숨 돌린 셈이다. 

그러나 영국 테스코 루이스 CEO가 '오늘 발표한 계획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겨 국내 시장 상황, 테스코 본사 실적 등에 따라 홈플러스 매각 논의가 다시 물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남아있어 결코 편치만은 않다.

더구나 최근 진행 중인 국내 티몬의 모기업인 미국 그루폰그룹이 본사 상황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작년에 인수한 티몬을 벌써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티몬은 현재 매입자 신청을 받아 LGU+ 등 5곳 안팎을  인수후보로 선정 한상태 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영국 체스트넛 본사와 수익성이 낮은 43개 점포 문을 닫는 내용이 담긴 비용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매각설이 불거진 한국 등 아시아 사업부 매각에 대해선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재정 강화를 위해 향후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뒀다.

데이브 루이스 CEO는 "해외 사업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다른 결정을 하기 전까지는 모든 해외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근 홈플러스 매각을 둘러싼 유통업계 안팎의 갖가지 추측들은 일단 가라앉을 전망이다.

그러나 루이스 CEO가 '오늘 발표한 계획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국내 업계 상황, 테스코 실적 등에 따라 홈플러스 매각 논의가 다시 물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설도원 홈플러스 부사장은 "테스코 발표대로 어느 나라에서 사업을 철수한다는 내용은 없었던 만큼 우리는 고객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홈플러스는 그동안 매각설 등으로 사기 경품 행사를 벌이는 등  내부 조직이 와해되는분위기를 보여와 실적이 향상될 지가 의문이다.

티몬도 지난 2010년 5월 설립, 소셜커머스시장 순위 1위 이던 것이 2011년 미국 리빙소셜그룹에 인수된 이후  또다시 2014년 그루폰그룹(100%지분 인수)으로 매각되었지만 현재 3위로 전락했다. 이어 티몬은 그루폰본사의 실적하락을 이유로  현재 또다시 매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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