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생인구 감소에도 완구시장 규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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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생인구 감소에도 완구시장 규모 증가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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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관련 규정 숙지해야
▲ 중국 상하이의 장난감 페어 모습/사진=픽사베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 중국의 출생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유아용 완구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국이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한 첫해에는 전년 대비 12.43% 증가한 1786만 명의 출생아가 태어났지만,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00만 명이 급감한 1523만 명이 태어나 196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60~70년대 학부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은 80~90년대 학부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자녀를 위한 유아용 완구에 더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도시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010년 1만9109위안에서 2018년 3만6413위안까지 올랐으며, 2018년 중국 유아 1인당 평균 완구 소비액은 299.5위안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2018년 중국의 완구 산업 매출액은 2500억 위안을 돌파했고, 2019년에는 265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유아용 완구 수입 규모는 2016년에 잠시 주춤한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2018년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중국 유아용 완구의 주요 수입국은 일본, 체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폴란드 순이며, 연도마다 순위의 변동이 있었다. 

중국의 한국 유아용 완구 수입 규모는 2015년부터 늘고 있는데, 2018년에는 1717만 달러로 중국 유아용 완구 총 수입액의 약 2.6%를 차지한다. 

다만 2018년 한국의 대중국 유아용 완구 수출액은 9.3% 성장률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여 선두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OTRA 난징의 사문규 무역관은 "중국의 유아용 완구 주소비층인 80-90년대 소비자는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의 평판을 우선시하기에 이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은 어린이의 신체 보호를 위해 점점 더 엄격한 안전과 환경 보호 기준을 마련하고 있기에 중국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은 중국의 유아용 완구 관련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는 게 사 무역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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