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에미리트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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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랍에미리트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개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10.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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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제2차 한-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가 지난 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됐다.

우리측에서는 국방부 박재민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UAE측에서는 마타르 알-다헤리(Matar Al-Dhaheri) 국방부 차관 및 칼리파 알-마라르(Khalifa Al-Marar) 외교부 정무차관보가 참석했다.

협읭 중심 내용은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실질 협력, △국방 및 안보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지역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양측은 양국간 정상급 교류가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내에 이루어지는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외교․국방 분야의 긴밀한 협력으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양측은 지난 제1차 2+2 회의 시 논의되었던 △양국 간 소통채널 강화,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답방 등 각종 현안들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음에 만족을 표시하였다. 또한 금번 회의를 비롯하여 △외교장관간 특별전략대화, △국방운영위원회,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등 제도화된 소통 채널을 통해 양국간 협력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해 나가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도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하여 양국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의 상징인 원자력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반도와 중동 정세 등 지역정세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였다.

우리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UAE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고, UAE측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 관련, UAE측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세계 경제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2차 한-UAE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회의는 2018.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계기로 격상된 한-UAE 특별 동반자 관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신뢰와 우의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양국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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