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방문객 뚝 끊긴 유통업계 “확진자 발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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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방문객 뚝 끊긴 유통업계 “확진자 발표 무섭다”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0.02.0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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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화면 갈무리]
[사진=SBS뉴스화면 갈무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공개되면서 대형 마트와 아울렛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 타격이 심상치 않다. 

7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상징 격인 서울 도심의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은 23번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 방문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을 위해 임시 휴업 했다. 본점과 연결된 에비뉴엘, 건너편 영플라자까지 동시 휴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휴점은 가장 매출이 높은 주말까지 포함하고 있어 손실액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 군산점과 부천점은 확진자 방문으로 며칠간 휴점한 후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이들은 대량주문의 경우 전화 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측은 "매출 활성화 차원이 아니라 고객 안전을 고려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고려하다 시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커 비중이 큰 면세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신라면세점 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이미 확진자가 한 차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임시 휴업한 후 재개장했다. 그러나 재개장 후에도 방문객이 없어 한산한 상태다. 이에 면세점들은 일시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는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휴점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 중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확진자 동선이 발표될 때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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