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의회선거 통해 여성·청년·민족 통합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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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의회선거 통해 여성·청년·민족 통합 이뤄낸다
  • 윤경숙 국장
  • 승인 2020.02.0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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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현지시각 9일 의회선거...여성 참여율 높아
SNS 등 다양한 선거활동에 해외 외신 긍정적인 평가 내놔
아르메이나 거주 아제르바이잔인 선거 참여 성명서 통해 발표
아제르바이잔 중앙 선거위원회(CEC) Mazahir Panaho 의장이 9일 치러지는 의회 선거와 관련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70여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한 CEC의 기자회견장에서는 짧은 기간 진행된 선거에 대한 우려가 아제르바이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제르바이잔 중앙 선거위원회(CEC) Mazahir Panaho 의장이 9일 치러지는 의회 선거와 관련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70여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한 CEC의 기자회견장에서는 짧은 기간 진행된 선거에 대한 우려가 아제르바이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쿠=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국장] 아제르바이잔 중앙 선거위원회(CEC)는''자유롭고 공정한 의회 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오는 9일 진행되는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를 앞두고  바쿠의 힐튼호텔 기자회견장에서 밝혔다

70여명의 외신기자가 참석한 CEC의 기자회견장에서는 짧은 기간 진행된 선거에 대한 우려가 아제르바이잔의 저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리아포스트> 역시 지난 5일부터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 과정을 취재하면서 해외 외신들의 시선이 바뀌는 모습은 물론 현지인들의 높은 정치 참여율을 직접 목격했다. 

사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12월 5일 일함 알리 예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면서 시작됐다. 짧은 선거 기간, 홍보의 부족, 많은 선거 참여율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소들이 있을 것이란 외신들의 지적과 달리, 이번 선거는 1,314명의 후보가 참여했으며, 이 중 약 40%만이 기존 정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후보는 40세 미만으로 여성 후보도 과거 선거보다 늘어났다. 

선거 방식 또한 파격적이다. 의회 해산 이후 짧은 시간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 후보들은 선거 지역을 방문하는 직접적인 방식은 물론 텔레비전과 신문,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해외 언론은 이 같은 선거 운동 방식을 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가 젊은 세대를 이끌 것 ▲사람들이 정치에 관해 토론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젊은 층과 토론의 증가가 가져올 진보적 정치 아젠다의 제시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앙 선거위원회(CEC) Mazahir Panaho 의장이 선거에 활용되는 웹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중앙 선거위원회(CEC) Mazahir Panaho 의장이 선거에 활용되는 웹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실제 파키스탄의 주요 뉴스 대행사인 Hum News의 대변인인 Shiffa Yousafzai는 이와 관련해 “의회 선거는 아제르바이잔의 현대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면서 “선거를 몇주 전부터 젊은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국가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는 향후 공공사업 등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선거가 눈에 띄는 점은 참관인의 폭도 한몫한다. 약 66,000 명의 현지인과 850 명의 외국 참관인들이 선거를 지켜볼 예정이며, 유럽   안전 보장기구 (OSCE) 국회, 독립 국가 연합, 유럽 평의회 국회, OSCE 민주주의 기관 및 인권 국과 같은 국제기구는 선거에 참관인 대표단을 파견 할 계획이다.

CEC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선거는 항상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국내외 언론과 함께 국내외 대중 매체 및 기타 기관의 활동을 보장해 투명한 선거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9일 치러지는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 포스터의 모습
9일 치러지는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 포스터의 모습

아울러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선거를 통해 갈등이 깊은 아르메니아에 대한 압박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EC는 이와 관련해 “아제르바이잔의 나고 르노 카라 바흐와 7 개의 주변 지역을 점령 한 아르메니아의 인종 정화 정책의 결과 백만 아제르바이잔인이 난민이 됐다. 나고 르노 카라 바흐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아제르바이잔 인 시민들은 아제르바이잔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나고 르노 카라 바흐 지역의 아르메니아 출신 아제르바이잔 시민들은 다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는 투표권을 누릴 수 있으며 아제르바이잔 법규의 요구 사항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분쟁은 지난 1988년 정점에 다달았다.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영토 주장을 하면서 지속한 전쟁의 결과, 1992 년 아르메니아 군대는 나고 르노 카라 바흐와 7 개의 주변 지역을 포함하여 아제르바이잔의 약 20 %를 점령했다.

이 전쟁으로 20,000 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0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아제르바이잔에 대항하여 아르메니아가 수행 한 대량 학살 및 인종 청소 정책의 희생자 인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이 됐고, 기본적인 인권을 박탈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토 보전 등 아제르바이잔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안에 제시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르메니아는 계속해서 공격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9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CEC 기자간담회에서 본지 윤경숙 국장과 Mazahir Panaho 의장이 만나 이번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진행한 모습
9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CEC 기자간담회에서 본지 윤경숙 국장과 Mazahir Panaho 의장이 만나 이번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진행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