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과테말라 경찰청에 마스크 기부를 통해 이룬 상생·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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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과테말라 경찰청에 마스크 기부를 통해 이룬 상생·협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0.04.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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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과테말라 연수생 동창회와 함께...코로나19 방역 활동 중인 과테말라 경찰청에 마스크 1만장 기부
코로나19로 일감 끊긴 현지 봉제기업과 협력하여 지역사회 상생모델 수립

[코리아포스트한글판 피터조 기자]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8일(현지 시각)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과테말라 경찰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테말라 경찰에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하였다.

8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과테말라 경찰청에서 코이카가 과테말라 경찰청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기증식에서 레네 카사쏠라 과테말라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장(왼쪽에서 3번째), 로니 에스피노자 과테말라 경찰청 차장(왼쪽 4번째),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왼쪽 5번째)과 과테말라 경찰 간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과테말라 경찰청에서 코이카가 과테말라 경찰청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기증식에서 레네 카사쏠라 과테말라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장(왼쪽에서 3번째), 로니 에스피노자 과테말라 경찰청 차장(왼쪽 4번째), 강승헌 코이카 과테말라 사무소장(왼쪽 5번째)과 과테말라 경찰 간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지난 3월 13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월 17일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5월 5일까지 이동제한령 및 야간 통행 금지조치를 시행 중이다. 4월 9일 기준 확진자는 87명으로 확산기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테말라 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자가격리자와 지정병원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 물품을 수송하며 과테말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최일선에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물량 부족 등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14명의 경찰관이 의심 환자로 격리상태에 있는 등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코이카 연수생 동창회* 회원인 에르빈 마옌(Ervin Geovany Mayen) 과테말라 경찰청장은 코이카 현지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사무소는 동창회와 함께 마스크를 기증하기로 하였다. 비용은 세미나나 공유회 등 예정되었던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 혹은 축소됨에 따라 절감된 예산으로 마련되었으며, 기증된 마스크는 우리 교민 섬유기업(약 160여개)의 현지 협력업체가 생산한 제품이다.

대다수가 봉제업에 종사하는 과테말라의 한인들과 현지 협력업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거래처들의 발주가 줄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마스크 기증을 통해 코이카는 현지 영세업체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해당 업체들은 부활절 휴일*에 숨통을 틔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마스크는 방역작업을 수행 중인 경찰과 그들의 자녀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코이카는 추후 필요에 따라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이카 동창회의 일원이기도 한 에르빈 마옌 과테말라 경찰청장은“과테말라의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코이카가 항상 도움을 아끼지 않았기에 연수생 동창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과테말라 정부를 대표하여 코이카에 감사하다”며, “과테말라에도 약 7,000명의 한국 교민이 있고 감염병은 나 혼자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기에 과테말라와 한국이 함께 연대하여 세계적인 위기를 잘 극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