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장 중인 가정간편식 시장, ‘취향존중’ 신제품 눈길
[코리아포스트한글판 정상미 기자] 2020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 ‘편리미엄’.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는 소비 성향을 일컫는다. 최근 식품업계에도 이러한 ‘편리미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는 것. 분말 스틱형으로 편리함을 더한 콜드브루 커피부터 핫바처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닭가슴살까지 최근 출시된 ‘편리미엄’ 음료와 식품 사례를 한데 모았다.
# 스틱형 콜드브루, 우유 타입 스프… 고정관념 탈피한 ‘편리미엄’ 음료 열전
음료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산업군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최근에는 ‘편리미엄’ 소비 트렌드를 감안해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우유 타입 스프 등 고정관념을 탈피한 형태로 편리함을 더한 신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선보인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국내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으로, 오랜 시간 추출해야하는 콜드브루를 언제 어디서나 찬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18℃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해 편안한 바디감,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1g 스틱으로 리뉴얼해 휴대가 편리하며, 찬 얼음물에도 3초만에 녹아내리는 용해성으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언제 어디서나 찬물만 있으면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고품질의 콜드브루 커피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차가운 물에 오랜시간 추출해야 하는 콜드브루 커피를 3초만에 완성해 줘 ‘편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푸르밀은 최근 한 끼 식사 대용 '야채맛이 살아있는 콘스프우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급성장하는 간편대용식(CMR) 시장 트렌드에 맞춰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영양 가득한 한 끼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제품은 달콤, 짭쪼름한 콘스프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가공유로 야채농축액이 함유돼 고소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때에 따라 머그컵 등에 담아 따뜻하게 데워먹기도 용이하며, 대용량으로 출시되어 온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 급성장 중인 가정간편식 시장, ‘취향존중’ 신제품 눈길
최근 식품업계의 가장 큰 화두이자 ‘편리미엄’을 대변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015년 1조 6823억 원이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22년에는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더욱 각광 받는 추세다. 이에 업계는 다이어터를 위한 스틱형 닭가슴살부터 양고기 마니아층을 겨냥한 양고기 밀키트까지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저격하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산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손잡고 다이어트 간편식 '닭가슴살리얼바'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틱 형태의 닭가슴살로 손에 묻히지 않고 핫바처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닭가슴살리얼바'는 닭가슴살을 스팀방식으로 만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잇츠온 양고기 밀키트 2종(양갈비 스테이크, 징기스칸 양고기구이)’을 선보였다. ‘양갈비 스테이크’는 엄선한 숄더랙을 사용한 정통 양고기 스테이크이며, ‘징기스칸 양고기구이’ 는 북해도식 양고기 요리다. 2종 모두 뉴질랜드 청정지역에서 자란 생후 6개월 이하의 양고기를 이용해 만들었다. 일반 프라이팬과 에어 프라이어에서 조리가 가능해, 그동안 전문점에서 맛 볼 수 있었던 양고기를 집에서도 편리하게 즐기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