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인심, 심성이 고운 나라 방글라 데시 - 매력적인 사업기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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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인심, 심성이 고운 나라 방글라 데시 - 매력적인 사업기회도 많다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3.1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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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더까르 마수둘 알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리대사 인터뷰

(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한국사람들에게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낱말이 하나 있다. ‘인심’이란 단어 인데 ‘호의’나  ‘후한 대접’을 뜻한다. 이렇게 인심이 후한 사람들은 남이 행복해야 비로서 자신들도 행복하다. 이런 후한 인심은 옛날부터 한국국민의 민족성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곤 하였는데 지금은 그것이 바뀌고 있다, 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그렇다. 그러나 그 외 지방의 대부분의 국민들은 아직도 후덕한 인심을 가지고 있다.

▲ 주한방글라데시 칸드컬 마스둘 알라모프 대사관(왼쪽)을 인터뷰하는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이경식

그런데 그런 나라들을 먼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멀지 않은 곳에 방글라데시가 있고 그 나라에 후덕한 인심과 심성이 고운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그 곳에는 한국기업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많다. 수 백 개의 한국 기업이 그 나라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 기업은 근로자가 5만5천명이나 된다. 방글라데시의 사업환경이 좋다고 더 긴 설명이 필요할까?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등 많은 해외에 공장 등 회사를 설립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가 이미 더 나은 사업 환경과 나라를 찾아서 회사와 공장을 옮기려고 철수를 하고 있다.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하거나 그 나라를 방문한 한국사람들은 예외 없이 그런 후한 인심이 방글라데시 어디서나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모두들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그런 후한 인심은 역대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들에게서도 엿볼 수가 있다. 예를 들면 무스타파 카말 전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임기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귀국한 후에도 한국과 한국민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과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서 자국을 한국과 한국민에게 노출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또한 유익한 금언과 감칠맛 나는 유머를 코리아포스트를 통해서 한국민과 공유함으로서 그의 전 현직 동료 대사와의 유대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런 모든 사실들은 3월 26일 방글라데시 국경일 특집을 위해서 코리아포스트가 시행한 컨더까르 마수둘 알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리대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졌다.  다음은 간추린 인터뷰의 내용이다. 
 

▲ 왼쪽과 오른쪽 사진들은 1999년 3월과 2010년 4월에 발행된 Korea Post의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 표지사진이다.

질문: 방글라데시에 한국 회사들이 사업을 진행할 좋은 기회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답변:
방글라데시는 국제해양로와 항공로에 대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고, 국제무역을 하기에 매우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근면한 노동력, 천연가스, 감수, 비옥한 땅, 우호적인 기후, 사회적 평온과 같은 생산에 주요한 요인들을 풍부하게 갖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국내시장은 대략 1억 5천 2백만 명의 소비자가 있는 대규모시장이며 지속적이고 강화되는 국민소득의 증가로 소비자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 뿐 아니라 대부분의 방글라데시 제품들은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그 외 선진국들에게도 세금이나 수입할당제적용 없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투자청과 일본무역진흥기구가 경쟁국들 사이의 사업경비에 관해 실시한 최근 비교연구는 방글라데시를 아세안, 극동, 남아시아 국가들 중 여러 지표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국가 중에 하나로 뽑혔습니다. 방글라데시는 100% 소유권이나 세금 및 관세 감면과 같은 외국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인센티브들을 제공합니다. 87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세계은행 보고서 '국경없는 투자(IAB) 2010'에 포함된 FDI친화지수는 투자친화설비와 규제를 들어 방글라데시를 FDI에 가장 편리한 국가 중에 하나로 꼽았습니다. 방글라데시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친화 환경과 투자자에게 최상의 이득을 제공하는 비용구조가 독특한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잠재력을 고려하여 골드만삭스는 방글라데시를 브릭스(BRICS) 다음으로  '다음 11개국' 중에 하나로 뽑았습니다.

▲ 방글라데시의 전통시장. 방글라데시의 과실과 기타 농산물은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글라데시로의 수익성 높은 투자의 범위는 매우 크고 한국의 투자를 위한 잠재적 부문들의 목록은 매우 길 것입니다. 그 중 한국 투자자들이 투자기회를 잡기 위해 눈 여겨 보아야 하는 부분들 중 몇 개를 말씀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고급 기성복 부문, 섬유산업과 홈텍스타일, 활성의약품성분(API)산업과 방사성의약품성분 산업, ICT상품과 ICT기반서비스, 조선, 친환경 선박해체업, 혼농임업기반 산업/식품가공분야, 냉동어산업, 삼베기반 산업, 가죽산업, PPP기반 대규모인프라(도로, 교량, 공항, 거주구, ICT인프라 등) 프로젝트, 재생에너지부문(태양력, 풍력), 관광 및 숙박업 분야, 폴리머제조업, 병원 및 클리닉, 자동차, 가전산업, 경공업

▲ 방글라데시 수출단지

문: 한국과 방글라데시 간의 교역량은 얼마이며 올해 예상량은 얼마입니까?
답:
한국은 방글라데시에게 있어 중요한 교역파트너입니다. 한국과의 교역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의 2014년 수출액은 3억 3천 5백만 미달러입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동안 12억 3천 6백만 미달러 상당의 물품들을 수출했습니다. 우리는 양국의 수출량이 지난 5년 간 그래왔듯이 올해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성복, 가죽 및 가죽제품, 삼베제품, 방글라데시의 주력수출품인 냉동식품과 같은 기존의 수출품목들 외에도 방글라데시는 경공업 제품, 의약품, ICT 상품의 한국수출에도 확실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 아산 만질.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역사 문화유적인데 이 나라에는 중요한 문화와 역사 유적이 많다.

 
문: 사업가들은 열심히 일합니다. 어떤 CEO들은 1주일에 7일을 일합니다. 일이 좋아서 그렇게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들에게 휴식이 필요하고 여행은 그들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엔 어떤 관광명소들이 있는지요?  
답:
방글라데시는 국제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수의 관광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해변, 호수, 강, 언덕, 숲, 야생동물, 삶의 방식, 부족생활, 역사기념비를 포함한 고고학 유적, 전통문화, 종교 및 문화유산, 공작품, 등등이 있습니다.   
콕스 바자르는 황금빛 백사장, 우뚝 솟은 절벽, 서핑 하기 좋은 파도, 다채로운 탑, 맛있는 해산물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방글라데시의 관광수도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남동부 벵골만에 있는 이 도시에는 120km까지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이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림이자 로열 벵골호랑이의 고향인 순다르반은 방글라데시의 주요 생태관광지 중에 하나입니다. 쿨나의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약 6000스퀘어 킬로미터의 삼각지습지인 순다르반은 얼룩사슴, 악어, 원숭이, 치타, 비단뱀, 야생돼지, 하이에나, 다양한 종의 형형색색의 새들의 자연서식지이기도 합니다. 고고학 유적지들도 많이 있습니다. 마하스탄가, 파하르푸르, 마이나마타이에 있는 BC3세기에 지어진 불교사원들은 고고학자들, 역사애호가들, 문화와 교육 광광객들 모두에게 큰 관심의 대상입니다. 다카에는 무굴시대와 영국통치시대에 지어진 수많은 건물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게르하트에 있는 사트감부즈 사원과 같은 몇몇 오래된 사원들이나  칸타지절과 같은 오래된 힌두사원들이 언급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방글라데시의 한 ITC 회사. 고등 교육을 받는 인력이 임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문: 사회정치적 안전성, 우수한 통치, 지속되는 GDP성장이 잠재 외국직접투자들, 특히 한국기업들이 연구한 중요한 요인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방글라데시 총리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죠?  
답:
세이크 하시나가 이끌고 있는 현재 정부는 민주주의, 훌륭한 통치, 인권, 법치가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 정부의 발전전략은 사람들에게 힘을 부여하는 데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현정부 하에서 지난 4년 동안 방글라데시는 평균 6.38%성장하였으며 이로 인해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5대 성장국가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건전한 현재 경상수지가 5개월 간의 수입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인 230억 미달러의 외환을 축적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인적 개발 중심의 성장은 2010년 40%였던 빈곤율을 2014년 26.2%로 감소시키고 같은 기간 극빈율을 24.2%에서 11.9%로 감소시킴으로써 인상적인 결과들을 낳았습니다. 방글라데시는 건강과 교육 측면에서 주요한 밀레니엄개발목표들을 이미 달성했거나 달성하기 위해 올바른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정의, 법치, 민주적 가치, 사람우대정책, 특히 여성우대정책을 위한 계획들을 실시해왔습니다. 여자 아이들에게 고등교육까지는 무상으로 제공하며, 형편이 어려운 1190만명의 학생들에게 매월 지원금을 제공하고 중학교까지 무료로 교과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책들이 지방수준에서 전국수준의 여성 지도자들을 탄생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고 그 결과 만 4천명의 여성이 지방 국가기관 직에 70명의 여성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아마 방글라데시는 오늘날 여성이 국무총리, 국회의장, 야당당수, 부대표 모두를 맡고 있는 유일한 국가일 것입니다.        
정부의 디지털 방글라데시 캠페인은 방글라데시를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바꾸고 놓고 있습니다. IT와 IT 이용서비스들이 방글라데시 국민의 삶을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부는 국민들에게 매끄러운 전자정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5,000개의 웹사이트를 정부포탈에 예속시켰습니다. 인터넷 가입자 수는 올해 4천 2백만명에 도달했고 휴대폰 가입자 수는 1억 2천 백만 명에 도달하여 지속적인 디지털성장을 위한 건전한 전화밀도를 보장하게 되었습니다.  
발전과 성장 면에서의 모든 성과들에 힘입어 방글라데시는 목표시기인 2021년 보다 훨씬 이전에 중진국이 되는 길에 서 있습니다.

▲ 아름다운 실헷 관광 지구. 일에 시달린 기업인들이 기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많다.

문: 한국과 방글라데시 사이에 예정된 중요한 사항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의 방한가능성 같은 것들이요. 경제 분야 등의 사절단 방문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가요?  
답:
외교관계 수립초기부터 방글라데시와 한국은 훌륭한 양자관계를 누려왔습니다. 두 국가는 공통된 민주적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주로 정치적 호의와 경제 및 상업적 이익에 의해 형성됩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사절단들이 매년 상대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양방향으로 모두, 두 국가는 무역과 투자, 개발협력, 기술양도, 고용과 인적자원개발, 교육, 문화교류 분야들에서 강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역량은 점차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며 현재 연간 2십억 미달러 규모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국제적 수준에서 우리 두 국가는 기후변화, 평화와 안정, 핵 비확산과 같은 여러 사안들에 같은 의견을 갖고 있고 다양한 다자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무역, 항공, 인프라개발, 기술과 그 외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방글라데시의 여러 장관급 대표단들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상, 하원 및 비즈니스 리더들이 무역과 투자를 진흥시키고자 한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며 올해도 이와 같은 방문들이 교환되기를 희망합니다.

▲ 방글라데시의 불교 사원

문: 매년 3월 26일이 방글라데시의 독립기념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리아포스트를 구독하는 한국인 및 세계인들에게 방글라데시의 독립기념일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어요?
답:
3월 26일은 우리 나라의 역사에 있어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1971년 3월 25일 어두운 밤에 점령군이 아무 잘못도 없고 무장도 하지 않은 뱅갈시민들을 갑자기 공격한 뒤 우리나라의 국부인 무지부르 라만께서 1971년 3월 26일 한 시에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천명하셨습니다. 이 날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희생과 피로 가득 찬 9개월 간의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 방글라데시는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날은 방글라데시의 통합과 회복력의 상징물이자 억압에 대한 방글라데시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는 상징물로 남아 있습니다. 매년 독립기념일에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사소한 차이들을 뒤에 남김으로써 행복하고 번영된 방글라데시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새롭게 합니다.    

▲ 마헤쉬칼리 섬에 있는 불교 사원

 

▲ 방글라데시는 풍부한 인력자원과 근면한 국민성으로 산업과 경제 발전이급속도로 이루어 지고 있다.

 

▲ 라타르굴 보호림. 이런 원시림도 중요한 관광자원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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