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업계 '갤 S6 전쟁'...보조금 상한선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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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업계 '갤 S6 전쟁'...보조금 상한선 육박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4.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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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1주일 만인 17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보조금을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할 만큼 파격적으로 올림에 따라 이동통신사간 가입자 끌어오기 전쟁은 이번 주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공격에 나선 건 KT였다. KT는 갤럭시S6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10일 만해도 막판 저울질을 하다 제일 늦게 보조금을 공시했으나 1주일 만인 이날은 가장 먼저 파격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공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KT는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 모델에 정부가 정한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하는 32만원7천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주(21만1천원)보다 11만6천원이나 올린 것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85만8천원에서 32만7천원을 뺀 53만1천원에 이 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 32GB에 대한 KT의 보조금은 25만원으로 역시 지난주(17만2천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1주일 만에 7만8천원 더 저렴해진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들 KT가 주는 보조금 외에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최대 4만9천500원)을 받으면 실 구매가를 더 낮출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 32GB 모델에 지난주보다 11만원 오른 30만4천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 32GB에 대한 LG유플러스의 보조금은 25만원으로 지난주보다 8만4천원 올랐다. 반면 업계 1위 SK텔레콤[017670]은 아직 보조금 액수의 변동을 공시하지 않아 여전히 눈치작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은 당장 시장점유율 50% 회복이 급한 만큼 다른 이통사의 보조금 규모를 지켜보고 나서 추후에 대응하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파격적으로 올린 것으로 확인한 만큼 늦어도 18일 안으로 비슷한 규모의 보조금을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이례적으로 1주일 만에 새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을 크게 올리게 된 것은 그만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출시 첫날인 지난 10일 만해도 이동통신 3사는 보조금 공시를 앞두고 서로 눈치 싸움을 하다 결국 보조금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1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했다. 이런 이유로 구매 의사가 있더라도 보조금이 오를 '때'를 기다리는 소비자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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