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시 네 번째 농가…이동제한·정밀 검사 등 조치 중
고병원성 여부는 8일 확인
고병원성 여부는 8일 확인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경기도 여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고병원성'으로 판명될 경우 올 들어 전국 네 번째 농가 감염이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11월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5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장에서 3번째 발생했다.
7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여주시 가남읍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산란계 19만3000수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폐사가 증가하자 경기도에 의심신고를 했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정밀검사 결과 7일 오전 H5형 항원이 검출됐는데 고병원성 여부는 8일 확정될 예정이다.
여주시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와 함께, 반경 10km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등을 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될 경우 발생농장 3km 이내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농장 3km 이내에서는 25개 농장이 1만7248수, 10km 이내에서는 210개 농가가 321만6000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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