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발생농장과 인접...수평전파 가능성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경기 여주 메추리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감염 농가가 일곱 곳으로 늘었다. 이 농가는 네 번째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은 발생농장과 반경 10km 내에 있어 농장간 수평 전파 가능성도 의심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경기 여주 메추리 농장에서 발생한 의심환축의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8형)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메추리 11만수를 사육 중이며 6일 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주 산란계 농장과 반경 10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농장간 수평 전파 가능성도 높다.
방역당국은 의사환축이 발생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한 이동 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에 나선 상태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 검사, 발생지역인 경기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7일간 이동 제한조치를 내렸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장에서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최소화, 장화 갈아신기, 방문 축산차량의 소독필증 확인 등 기본 방역조치를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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