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는 국제 곡물가, 하락하는 환율...'창'과 '방패'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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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하는 국제 곡물가, 하락하는 환율...'창'과 '방패'의 싸움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0.12.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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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곡물자문위 개최…수급상황 점검 및 업계 애로 청취
15일 경북 청도읍 덕암리에서 한 농부가 무르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다. 청도군은 본격적인 추수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적기 벼 베기와 수확 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줄것을 당부했다. (청도군 제공) 2020.10.15(출처:뉴스1)
15일 경북 청도읍 덕암리에서 한 농부가 무르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다. 청도군은 본격적인 추수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적기 벼 베기와 수확 후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줄것을 당부했다. (청도군 제공) 2020.10.15(출처:뉴스1)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환율 하락으로 국내 제품 가격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업계에서 내년 8월까지 곡물 소요 물량을 확보하는 등 국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농림축식품부 17일 관계 부처, 곡물 관련 업계 및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열고 국제곡물 수급 상황 점검,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8월 이후 수출국 가뭄, 중국 수요 등 영향으로 밀․대두․옥수수 등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지만 최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제품 가격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업계에서 이미 내년 5~8월초까지 곡물 소요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하는 등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향후 러시아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이 향후 곡물 시장 변수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의에서 업계 측은 최근 수출항 선적 지연 및 국내 도착 후 체선, 통관 등 일부 물류 애로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을 건의했으며 농식품부는 관련 동향을 파악한 후 관계기관과 해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또 '국제곡물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어 업계와 협업하고 주요 곡물의 국내 반입 등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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