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변이 코로나 전세계 확산…아시아·중동·호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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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 코로나 전세계 확산…아시아·중동·호주까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12.2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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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3D 이미지(출처:뉴스1)
코로나19 바이러스 3D 이미지(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 23일 홍콩과 이스라엘, 북아일랜드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아시아와 중동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호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보건부는 최근 영국에서 홍콩으로 귀국한 학생 2명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보건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스라엘 보건부도 영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가 이스라엘에서 4건 각각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최근 영국에서 이스라엘로 귀국한 뒤 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 중이며,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현재 추적 중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보건부는 방역 지침을 개정,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이스라엘인은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VUI-202012/01)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이날까지 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북아일랜드·호주·홍콩·이스라엘에서 영국발 변종이 출현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영국과 인접한 유럽 국가들과 한국과 홍콩, 인도 등 전 세계 5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금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에 이달 중순 이후 연일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3일에는 하루 3만9237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돼, 전날(3만6804명)에 이어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26일부터 현재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시행 중인 전면봉쇄 조치를 잉글랜드 남부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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