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리움 재개관 돌입...이서현 운영위원장의 색깔 돋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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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움 재개관 돌입...이서현 운영위원장의 색깔 돋보일 것
  • 박영심
  • 승인 2021.03.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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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사실상 개관 휴업 상태였던 삼성미술관 리움이 재개관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업계에 따르면 리움이 최근 기획 전시를 위해 국내 미술관들에 소장품 대여를 문의하는 한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리움 미술관 상설 전시장.(사진=리움미술관 홈페이지 갈무리)
리움 미술관 상설 전시장.(사진=리움미술관 홈페이지 갈무리)

 

리움 측으로부터 미술품 대여를 문의 받은 수도권의 한 국공립 미술관은 수익성 대여를 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난색을 표했다 하는데, 미술계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리움의 재개관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향후 리움은 이서현 운영위원장의 색깔이 돋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준비 중인 재개관전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디렉터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져 패션을 전공한 이서현 리움 운영위원장의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는 전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된 것.

이 디자이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지난해 삼성물산 고문을 맡은 정구호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동인은 2000 년대 초반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문인 이서현에게 직접 영입돼 제일모직의 전성기를 이끌며 국내 패션계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업계는 이 회장이 생전에 소장했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과 리움 재개관 시점이 맞물린 데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재산 규모 확정 및 상속세 재원 마련을 염두에 두고 1 만 2000 여점 규모의 이 회장 소장품에 대한 감정을 진행 중임. 홍라희 전 리움관장과 이서현 운영위원장이 매각과 기증 등 '이건희 컬렉션'의 처리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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