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韓기업과 한국형 알리페이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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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韓기업과 한국형 알리페이 만들고 싶다"
  • 윤경숙기자
  • 승인 2015.05.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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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기자회견 … “온라인 쇼핑몰 진출은 않는다.”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코리아포스트= 윤경숙기자]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와  관련 “앞으로 한국 기업과 협력해 한국형 알리페이인 '코리아페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19일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알리페이 뿐 아니라 코리아페이도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알리페이와 협력할 한국 파트너사를 찾아 알리페이를 현지화시키고 이를 운영, 관리, 발전시킬 방식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DT(데이터 테크놀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시장이 새롭게 대두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 금융 분야에서도 코리아페이를 만든다면 한국 기업의 혁신과 중소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페이는 등록 회원 수 8억명, 일 평균 거래 횟수 1천120만건, 연간 거래금액이 450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다.

마 회장은 "새로운 지불 결제 시장의 출현이 기존의 전통 결제 시장에선 굉장히 큰 도전과제가 되겠지만 저희는 이것이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현지의 많은 물류 기업과도 협력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알리바바가 한국에 와서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다든가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알리바바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제대로 해낼 수도 없는 부분"이라며 "알리바바의 본질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가 아니라 모든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한국에 진출하면 한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오히려 그 반대"라며 "한국에서 다양한 전자상거래 업체와 함께 발전하고 그 육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국 투자 계획과 관련해 "알리바바가 직접 전자상거래에 투자할 관심은 없고, 이런 전자상거래 업체를 도와주는 기업들, 문화콘텐츠 및 문화 혁신 관련 기업, 하이테크(최첨단 기술) 기업들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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