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시장 선점에 전력"... 매년 두자리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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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시장 선점에 전력"... 매년 두자리수 성장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5.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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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과장]  편의점 도시락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체상표(PB) 도시락에 유명 연예인 이름을 붙이거나 도시락 카페를 마련하는 등 편의점업계가 도시락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10.2%, 43.8%, 51.0%에 달했다. 씨유는 도시락 매출 신장률이 2012년 32.6%, 2013년 51.8%, 2014년 10.2%로 지난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 카페 1호 'KT강남점에서' 직원 및 모델들이 다양한 도시락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씨유는 4월 초 따뜻한 집밥이 그리운 20∼30대 싱글족을 겨냥한 '국민밥상 도시락'(2종)을 출시하면서 4월 이후 5월 말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고 밝혔다. 씨유 관계자는 "1∼2인 가구 및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늘고 있다"며 "도시락은 대표적인 PB 제품으로 해당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서 한번 소비자의 마음에 들면 지속적인 반복 구매가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GS25의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2년 48.7%, 2013년 67.6%, 2014년 43.8%를 기록했다. GS25는 현재 3천원에서 4천500원 사이의 도시락 15종을 판매 중이다.

특히 따뜻한 어머니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 이름을 딴 '김혜자 도시락'(전체 8종, 가격 3천200∼4천원)은 가성비가 좋아 SNS에서 '마더 혜레사 도시락'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GS25는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2년 34.2%, 2013년 59.0%, 2014년 51.0%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특히 지난 3월 여자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이름을 딴 '혜리 도시락'을 선보이면서 출시 이후 6주 동안 하루 평균 2만7천여개, 총 109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서울 KT 강남점에 기존 편의점의 4배 크기에 달하는 '도시락 카페' 1호점을 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 카페 1호 'KT강남점에서' 직원 및 모델들이 다양한 도시락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 메뉴는 돈까스, 치킨, 불고기, 제육볶음, 떡갈비, 비빔밥, 깐풍기 등으로 다양화됐으며 최근에는 나물, 볶음 등 여러 반찬을 갖춘 집밥 같은 느낌의 한식 도시락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7천억원 규모인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가 앞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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