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싹쓸이 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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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싹쓸이 품목은....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05.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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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중국 내에서 입소문 난 제품을 미리 알아뒀다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찾아 선물용 등으로 대량 구매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한국 화장품은 무엇일까.  22일 주요 브랜드숍들이 유커가 가장 많이 몰리는 명동 상권의 올해 1∼4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캐릭터 마스크'(더페이스샵), '더 그린티 씨드 세럼'(이니스프리), 'M 퍼펙트커버 비비크림'(미샤),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에뛰드),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네이처리퍼블릭) 등이 각사 매출 1위 제품으로 확인됐다.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서 관광객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서 관광객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더페이스샵 캐릭터 마스크(1장/2천500원)는 마스크 시트에 판다, 호랑이, 용 등 동물 얼굴을 인쇄한 제품으로, 지난 1월말 출시 이래 국내에서만 1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면세점이 있는 명동상권에서는 10장 묶음 제품으로 100장 이상 사는 대량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마스크 착용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더페이스샵은 설명했다.

이니스프리에선 더 그린티 씨드 세럼(80㎖/2만2천원)이 명동상권 매출 1위 제품이다. 제주에서 기른 녹차잎을 착즙해 만들어 보습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명동 일부 매장에서 제품이 완판되는 등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미샤에서는 '빨간비비'라는 별칭을 가진 비비크림 'M 퍼펙트커버 비비크림'(20㎖/7천800원·50㎖/1만5천800원)이 유커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해 방한 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매고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고 미샤는 설명했다.

에뛰드의 경우, 쿠션형 파운데이션인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15g/1만8천원)이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성분 미네랄 파우더를 함유하고 자외선 차단, 피부 보정, 피지 흡착 등 6가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네이처리퍼블릭에선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60g/6만6천원)이 유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6년근 고려 홍삼 추출물과 순도 99%의 금가루가 함유된 크림으로 배우 하지원 등 유명 연예인이 극찬하며 SNS에서 화제가 돼 출시 2주만에 5만개 이상 팔렸고 노동절 연휴를 지나면서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4일) 기간 각 브랜드숍의 명동상권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7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은 이 기간 면세점 매출이 대폭 성장하면서 명동상권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명동상권에서 이니스프리는 약 40%, 미샤는 10%, 네이처리퍼블릭은 2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에뛰드는 매출 신장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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